"셀트리온 신고가" 사상 최대실적 예고...25만원까지 쭉쭉?

"셀트리온 신고가" 사상 최대실적 예고...25만원까지 쭉쭉?

배한님 기자
2026.01.02 11:41

오늘의 포인트

코스피가 전 거래일(4214.17) 보다 10.36p(0.25%) 오른 4224.53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5.47) 보다 4.88p(0.53%) 오른 930.35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7원)보다 0.5원 오른 1439.5원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4214.17) 보다 10.36p(0.25%) 오른 4224.53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5.47) 보다 4.88p(0.53%) 오른 930.35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7원)보다 0.5원 오른 1439.5원에 출발했다. /사진=뉴시스

셀트리온(209,000원 ▲3,000 +1.46%)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실적 전망 공시를 발표하면서 올해 첫 거래일부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사들도 셀트리온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2일 오전 11시31분 기준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11.88%)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장중 한 때 20만4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2025년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오른 1조2839억원, 영업이익이 140.4% 오른 4722억원일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이날 기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매출 1조2579억원(18.26%), 영업이익 3968억원(102.02%)을 뛰어넘는 수치다. 2025년 연간 기준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 상황이다.

이날 총 4곳의 증권사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변경했다.

셀트리온의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는 고수익 신규 제품군 점유율 확대 영향이다. 서근희·신수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확정 실적 발표 전임에도 선제적으로 공시한 이유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해서다"며 "지난해 3분기까지 원가율 개선 속도가 기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이는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4분기 들면서 고마진 신제품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수익성 정체 국면에서 벗어남을 시사했다"고 했다.

위해주·이다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도 4분기 GPM(매출총이익)은 63.9%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2.8%포인트, 3.1%포인트 개선됐다"며 "램시그마SC를 포함한 신제품군 매출 비중이 54%로 증가하면서 GPM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제품 중에서는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그리고 베그젤마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시밀러 구제품들의 약가 인하와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고마진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및 이익 동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셀트리온의 CMO 매출이 약 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호재가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직접 협상을 통한 약값 인하 유도로 중간 유통 단계인 PBM(Pharmacy Benefit Managers)의 리베이트 구조를 축소 및 우회하려는 정책기조가 있다"며 "중간 유통 단계 마진이 축소될수록 (셀트리온처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장 환경이 조성돼 셀트리온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이기 때문에 지금이 신규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한승연·박혜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왔으나, 드디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며 "4분기 호실적,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M 헬스케어 발표, 경쟁사의 주가 강세를 반영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을 기반으로 신규 매수 관점 적기로 판단한다"고 했다.

위 연구원도 "목표가인 24만원은 적정 EV/EBITDA(기업 전체 가치를 상각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낮을수록 투자금 회수 구간이 짧다는 의미)는 25배를 적용했다"며 "이는 KRX헬스케어 지수의 EV/EBITDA에서 10% 할인한 배수인데, 할인을 적용해도 상승 여력이 충분한 만큼 셀트리온은 투자자의 관심 밖 종목이었다는 의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셀트리온의 밸류에이션 매력, 미국 공장 가동 효율 개선에 따른 OPM(영업이익률) 개선 여부에 관심을 높일 것"이라며 "오를 때도 됐다"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04포인트(1.02%) 오른 4257.21을 가리킨다. 코스피는 이날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25%) 오른 4224.53으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전 고점인 지난해 11월4일 4226.75를 넘겼고, 장 중 한 때 4236.13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도 942.41을 가리키며 전 고점인 943.19를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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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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