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이사회 중심 관리체계 확대…'책임경영' 강화

SK증권, 이사회 중심 관리체계 확대…'책임경영' 강화

김창현 기자
2026.01.29 09:19

대표·의장 분리, 독립성 확보
사외이사 과반 구성...견제 기능 강화
감사·내부통제 조직 '본부' 격상…이사회 실행력 뒷받침

SK증권이 이사회 중심 선제적 의사결정 체계를 공고히 해 한층 더 강화된 책임경영에 나선다.

29일 SK증권은 최근 본부로 격상한 감사·내부통제 조직의 내부 견제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과거 경영진의 결정을 사후 승인하는데 그쳤던 이사회 역할을 실질적인 경영 감독과 리스크 관리를 주도하는 핵심 기구로 끌어올렸다.

현재 SK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가 과반(약 57%)을 차지하며 법적 의무 수준을 넘어선 독립적 견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지배구조를 선진화했다.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아닌 고광철 사외이사가 맡았다. 경영진이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견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주요 현안을 감독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기 위해서라고 SK증권은 밝혔다.

조직개편에서도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힘을 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실과 정보보호실, 감사실을 모두 본부로 승격해 내부통제와 고객 보호 기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이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의사결정이 현업에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실무 조직의 힘을 키운 조치다. 이사회 감독 기능을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리스크 관리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거버넌스(지배구조) 강화 노력은 대외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 ESG 기준원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2025년 ESG 통합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획득했다. 2021년 B 등급 이후 단계적인 개선을 거쳐 4년만에 이룬 성과다. 증권사 가운데 종합 등급 A를 받은 곳은 SK증권을 포함해 4개사다.

2023년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 전담 조직을 이사회 직속으로 둬 관리 감독 체계를 일원화한 것이 주요했다고 SK증권은 밝혔다. 매년 실시하는 이사회 평가 역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점검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ESG 등급 상승을 뒷받침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독립적이고 명확한 조직 단위로 격상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주주와 고객 신뢰에 부응하는 책임경영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