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그리고 비욘드 세미나
거래소, AI 기술 개발로 시장 감시기능 고도화
정은보 "주식 거래시간 연장하고 청산결제 주기 단축"

코스피 5000시대를 맞이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다.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 2층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 그리고 비욘드 세미나(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세미나의 키워드를 △유동성 공급 △감시기능 강화 △다산다사(多産多死)의 시장질서 등으로 제안했다.
우선 첫 번째 키워드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거래소는 정책당국과 함께 세제 지원, 배당 확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투자를 보조하면 일시적인 하락장에서도 투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새로운 투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험자본이 공급을 올해 들어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도 유동성 공급과 관련돼 있다고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한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내놓았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절차를 간소화해 주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유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과 거래소는 설명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제 우리의 과제는 코스피 5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거래시간 연장, 청산결제 주기 단축, 영문 공시, 배당 절차 개선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의 최근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관련된 발표도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경제·금융시장에서 AI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수요 측면에서 AI 사용 인구가 보편화되고 텍스트에서 이미지나 비디오 모델로 확산하는 과정에서의 추론력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AI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 배당 소득 분리과세에 이어, 올해 자사주 소각 제도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 공개 매수 제도 등이 연속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증시를 버블이라고 볼만한 근거들은 별로 없다"며 "주식이 부동산 투자 대체재로 신뢰를 얻게 된다면 부동산 몰입을 완화시키고 시중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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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오기형 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