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코스닥 시장 혁신에 나선다. 정치권에서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코스닥 시장을 코스피와 분리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이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5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업무보고에서 혁신기업의 요람인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각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운영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와 분리돼 독립적 운영체제를 갖춰 특성에 맞는 상장·감시·퇴출기준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각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운영해 각 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표가 있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신규 진입 문턱은 낮추고 부실기업은 퇴출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 설계, 기관투자자의 진입여건 마련 등 방안도 내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거래소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SNS(소셜미디어)에 "증권거래소는 일종의 백화점이다. 상품가치 없는 썩은 상품, 가짜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상품정리부터 확실히 하고 좋은 신상품을 신속 도입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