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세 맞네' 글로벌 베팅 플랫폼에 첫 등판…7천피 갈 확률은?

'코스피 대세 맞네' 글로벌 베팅 플랫폼에 첫 등판…7천피 갈 확률은?

김창현 기자
2026.02.10 17:40
2026년 1분기 코스피가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까(What will KOSPI hit in Q1 2026)/그래픽=윤선정
2026년 1분기 코스피가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까(What will KOSPI hit in Q1 2026)/그래픽=윤선정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주요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 최근 코스피 관련 베팅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베팅은 '올해 1분기 코스피지수 범위'를 예측하는 것인데 증권가에서는 이를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폴리마켓에는 코스피를 대상으로 한 베팅이 새롭게 개설됐다. 베팅은 '2026년 1분기 코스피가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까'와 '코스피는 1분기말 얼마를 상회해 마감할까' 등 두 가지다.

시장에선 코스피 관련 베팅이 폴리마켓에 등장한 것으로도 의미가 있단 이야기가 나온다. 2020년 설립된 폴리마켓은 2024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하며 주목받았다.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폴리마켓의 주간 거래량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899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는 기업가치 10억달러(1조4610억원)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간 폴리마켓에는 나스닥, S&P500, 러셀2000, 다우존스 등 미국 주요 주가 지수와 독일의 DAX, 영국의 FTSE100, 일본 니케이225 등 선진국 지수 관련 베팅은 순차적으로 개설된 바 있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항셍지수(중국)가 이름을 올렸지만 대만 가권지수를 포함한 다른 신흥국 지수 관련 베팅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관련 베팅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가 지난해부터 전세계 주요국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자 올해 관련 베팅이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관련 베팅 금액은 약 1만2608달러(약 1839만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실제 베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중으로 코스피가 5500을 넘길 확률은 52%로 집계됐다. 현재 코스피는 53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5750 이상(51%), 6000 이상(50%), 6500 이상(49%)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가 7000을 넘길 확률은 10%로 집계됐다. 해당 베팅은 각 지수 수준을 넘길 가능성을 개별로 묻는 방식이어서 여러 구간 확률이 동시에 50%를 넘어설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투자자 수급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며 "3월 주주총회 시즌을 기점으로 주주가치 제고 관련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확인되면 그간 투자를 망설이던 외국인투자자의 추가적 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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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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