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진통 끝났다" 이노뎁, 226억 수주 잔고+해외 성과로 '재도약'

"성장의 진통 끝났다" 이노뎁, 226억 수주 잔고+해외 성과로 '재도약'

김건우 기자
2026.02.27 16:42

이노뎁(4,735원 ▼125 -2.57%)이 지난해 선제적 투자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딛고, 이월수주와 AI(인공지능) 기반의 신사업을 앞세워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탄탄한 재무 구조와 확충된 수주 잔고가 향후 실적 반등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이노뎁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7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 당기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차세대 영상 분석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공공 시장의 일시적 발주 지연이 겹친 결과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적자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진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노뎁의 재무 건전성은 매우 견고하다. 자산 695억원, 부채 349억원, 자본 346억원 부채비율 100% 수준의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실적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안전성과 기초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노뎁은 주주서한을 통해 "2025년 손실은 시장 환경과 선제적 투자 부담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재무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기업가치는 단기 손익뿐 아니라 미래 수익창출 역량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해 경영현황과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노뎁이 제시한 기업가치의 핵심 축은 △공공시장 기반 유지 △차세대 플랫폼 확장 △해외매출 확대다. 회사는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시장 내 점유 기반과 유지보수 중심의 반복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올해 이월수주 금액은 약 2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급증했다. 이미 올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확보해 놓은 셈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수주한 44억4500만원 규모의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스마트서비스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공공 스마트시티 레퍼런스 확대와 도시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장의 계기로 보고 있다.

신사업 측면에서는 차세대 플랫폼 뷰넥스(VUNex)와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우리 아이 AI'를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뷰넥스를 미래 플랫폼 사업의 핵심으로 보고 북미·일본·동남아 등에서 PoC(실증검증)를 진행 중이다. 2026년 SECON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과 고도화된 AI 영상분석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 아이 AI'는 어린이집·유치원 대상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해외 사업의 약진도 고무적이다. 이노뎁은 2024년 벨리즈에서 약 390만달러 규모의 CCTV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이 같은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일백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올해도 벨리즈 사업을 추진하며 5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중남미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공시와 함께 주주서한 공개는 단순 실적 설명을 넘어 주주와의 신뢰 및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라며 "기업가치 판단에서 재무안정성, 이월수주 증가, 공공시장 기반, 플랫폼 전환, 해외 레퍼런스 확대를 함께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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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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