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000억 CB 발행 추진…NH證 주관

단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000억 CB 발행 추진…NH證 주관

김경렬 기자
2026.03.09 15:56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피 상장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70원 ▼440 -4.4%)가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 이번 자금 조달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성장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극적인 변화점)가 될지 주목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000억원 규모 사모 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초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마쳤고, 현재 CB 인수처를 찾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CB 발행을 위한 이사회 결의는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B는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만기는 5년으로,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시점은 발행일로부터 1년 후부터 만기일로부터 1개월 전까지다.

조기상환(풋옵션)은 발행일로부터 2년 뒤부터 3개월마다 행사할 수 있다. 또 발행물량의 30%는 발행일로부터 1년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매도청구(콜옵션)를 하면 1% 상당의 상환수익률(YTC)을 기대할 수 있다.

CB의 만기보장 수익률(YTM)과 조기상환수익률(YTP)은 모두 0%로, 일반적으로 그룹사가 제시하는 수준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와 주관사 측에서 CB 모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4년부터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 치료에 쓰이는 HD201(상품명 투즈뉴)의 상업화에 따라 2024년부터 영업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6월 결산법인으로 2025년 1분기에 해당) 별도 매출은 14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PBP1510이 현재 1/2a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PBP15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당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과 패스스트랙 지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CB가 기관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성공할 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재무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재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재무는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연결 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22억원)와 판매·관리비(244억원) 등 지출비용을 감안한 손익 현황은 신통치 않았다. 영업손실은 243억원, 당기순손실은 202억원을 기록, 각각 손실 폭이 전년동기대비 88억원, 94억원 커졌다.

한국에 소재한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아이디씨(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율 100%)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475원 ▼125 -4.81%)(지분율 40.03%·코스닥 상장사)는 적자 상황이다. 이중 생명공학 연구·개발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아이디씨에서는 해당 분기에도 매출이 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차입금은 1254억원. 차입금의존도는 17.55%, 부채비율은 43.1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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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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