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내려? 역대급 '롤러코스터' 코스피…외국인 계속 사들인 업종은

올라? 내려? 역대급 '롤러코스터' 코스피…외국인 계속 사들인 업종은

김창현 기자
2026.03.10 15:55
변동성 장세 주목받는 업종/그래픽=윤선정
변동성 장세 주목받는 업종/그래픽=윤선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시사하자 국내 증시가 안도랠리를 펼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불확실성은 이어질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자 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준비해야하는만큼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이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쟁이 완전히 종식된게 아닌만큼 국내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증시 데이터를 고려하면 코스피가 일차적으로 5070선, 이차적으로 4816선까지 하락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4316 선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코스피 예상 밴드 저점으로 4850을 제시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와 관련해 이달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며 "다음주쯤이면 사태의 향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건설업에 대한 낙관적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DB증권은 대우건설(9,470원 ▲660 +7.49%), 삼성E&A(31,250원 ▼1,650 -5.02%), 현대건설(152,000원 ▲5,600 +3.83%), KCC(511,000원 ▲17,500 +3.55%), DL이앤씨(47,000원 ▲3,650 +8.42%) 등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전후로 외국인투자자 매도세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 건설업종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란 사태로 유가가 상승할때 원전이 대안적 에너지로 부각됐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쟁이 마무리된 뒤 중동 지역 내 관련 수주를 기대해볼 수 있어 전략적 관점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도 건설 업종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다른 업종과 비교할때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향후에도 시장 주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LNG(액화천연가스) 시장 구조개편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중공업(27,850원 ▼700 -2.45%), HD현대마린솔루션(166,400원 ▼2,700 -1.6%) 등 특수선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카타르가 글로벌 LNG 시장 핵심 공급국이었으나 이란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미국산 LNG를 중심으로 공급처 다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육상 터미널보다 구축 속도가 빠른 특수선 등 해상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 수혜가 예상된다.

그간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던 반도체주를 두고선 증권가 입장이 엇갈렸다. BNK투자증권은 국내 반도체 PBR이 IT버블 수준을 넘어섰다며 더는 저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전날 중동 분쟁이 반도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삼성전자(187,900원 ▲14,400 +8.3%)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SK하이닉스(938,000원 ▲102,000 +12.2%)는 125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지난달 CLS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과열됐다며 50일 이평선(13만1960원·69만1560원)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아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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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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