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팜텍, 소액주주 제안 '감사선임·전자투표제' 안건상정…23일 논의

라이트팜텍, 소액주주 제안 '감사선임·전자투표제' 안건상정…23일 논의

김경렬 기자
2026.03.11 15:47

비상장 의약품 전문기업 라이트팜텍의 소액주주 주주제안이 가처분 소송에서 인용돼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팜택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14호투자조합을 포함한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정선영(거래소 상장심사부 출신) 상근감사 선임의 건'과 '전자투표제 도입 건' 등을 다룬다.

소송에 참여한 소액주주 지분율은 3.58%로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요건인 3%를 넘긴 수준이다. 라이트팜텍은 비상장사이지만 주주 수가 820명에 이른다.

제안된 안건은 앞서 회사 측에서 수용하지 않았다. 주주연대는 '의안상정 등 가처분신청' 소송(2026카합1089)에서 승리해 이번 안건을 상정할 수 있었다.

소액주주 측은 김철주 라이트팜택 대표이사와 아들인 김재헌 라이트팜택 이사 부자의 겸직으로 인한 내부통제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라이트팜텍은 '메디커머스→㈜한국메딕스→라이트팜텍'으로 이뤄지는 지분구조를 갖고 있다. 라이트팜텍의 최대주주인 한국메딕스는 의약품 유통을 하고 있고, 차상위 기업인 메디커머스는 의약품 유통 등을 영위하고 있다.

김철주 대표는 한국메딕스와 메디커머스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재헌 이사는 라이트팜텍의 사내이사, 한국메딕스와 메디커머스의 대표이사 등을 지내는 중이다. 김철주 대표와 김재헌 이사의 라이트팜텍 지분율은 각각 8.81%, 1.59%다.

또 소액주주 측은 이번 주주총회 소집과정에서 김철주 대표 측이 상법을 위반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측이 제안한 안건을 배제한 상태에서 기관투자자 위주의 몇몇 주주에게 정기주주총회 소집 통지서를 보내서 위임장을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런 회사의 사정을 반영해 주주들은 감사를 추천해 내부통제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철주 대표가 매 주주총회마다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언급했던 만큼, 엄격한 내부통제 절차 수립과 준수에 대한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라이트팜텍의 주요 기관투자자는 KT&G(2대주주·12.5%), DS자산운용(7.1%), ST캐피탈(2.8%)등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