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 타종 소리 품은 BTS…방시혁 의장이 적극 제안한 이유

'에밀레종' 타종 소리 품은 BTS…방시혁 의장이 적극 제안한 이유

박기영 기자
2026.03.20 15:55

[BTS 컴백]

방탄소년단(BTS)이 20일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여섯번째 수록곡 'No. 29'.에 삽입된 성덕대왕신종 타종 소리가 방시혁 하이브(344,000원 ▼10,500 -2.96%) 의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성덕대왕신종은 국보 제29호로 독특한 타종 소리 때문에 일명 '에밀레종'으로 불린다.

BTS는 이날 오후 1시 신규 앨범 '아리랑'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 전반부는 월드스타로 부상한 BTS의 위상과 이들이 지나온 발자취에 집중한 반면 후반부는 이들이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개인적인 고뇌와 의지, 사랑 등의 감정에 집중했다. 새 앨범은 총 14곡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여섯번째 수록곡 'No. 29'.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는 것 같은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이 곡에는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가 삽입됐다. 이는 앨범 전체로는 분위기 전환의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와 함께 청자는 명상에 가까운 체험을 하게 된다는 평가다. 타종 소리의 가청주파수 부분은 트랙 내에서 20~30초 가량만 진행되지만, 비가청주파수는 2분 가까이 재생된다는 것도 숨은 흥미 포인트다.

방 의장은 지난해 10월 '뮷즈' 협력 관련 MOU(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 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를 방 의장에게 들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관계자는 "유 관장이 성덕대왕신종의 기술이 지금도 구현하기 어려운 얼마나 대단한 기술인지 등을 설명했다"며 "여기에 감명 받는 방 의장이 이를 트랙에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멤버들에게 전달하고, 멤버들이 좋은 생각이라며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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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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