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GTC 2026 정리 및 반도체 산업 최신 트렌드 웹세미나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 사이클을 제공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5년 300억달러에서 2028년 1000억 달러, 원화로 15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186,300원 ▼13,100 -6.57%)와 SK하이닉스(933,000원 ▼74,000 -7.35%)의 중장기 수혜가 확실합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3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테크 컨퍼런스(GTC) 2026 정리 및 반도체 산업 최신 트렌드 웹세미나'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AI 컴퓨팅의 부품자원에서 핵심자원으로 올라섰다"며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이어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웹세미나에서 GTC 2026에서 발표된 AI 반도체 트렌드와 메모리 반도체 위상의 변화를 공유했다. 그는 특히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AI가 생성형에서 추론형으로 변화하면서 훨씬 높은 연산 성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오픈클로와 같이 업무를 알아서 처리해주는 에이전틱 AI '네모클로'를 공개했다. 네모클로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보안 취약점이 높았던 오픈클로를 기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보안 수준을 높인 서비스다.
다만,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 일부 추론 구간에서 30~40%밖에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AI 아키텍처에 LPU(언어처리장치)를 적용했다.
정 본부장은 "GPU와 LPU를 조합하면 전력 당 토큰 처리량이 기존 대비 35배 높아진다"며 "기하급수적으로 연산 성능이 증가하면서 핵심 연산을 담당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에이전틱 AI와 같이 추론 서비스가 수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력 당 토큰 처리 효율이 개선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 인프라 투자가 증가한다. 정 본부장은 이같은 'AI 서비스 확산→수익성 확대→AI 인프라 투자 수요 증가→기술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플라이휠 효과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플라이휠 효과를 감안해 엔비디아는 인프라 수요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며 "기존에는 블랙록·루빈 기반 누적 수요가 5000억 달러일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번 GTC에서 베라 루빈 수요는 2027년까지 1조달러, 최고 1400조원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중장기 수혜가 확실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메모리반도체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TIGER 반도체TOP10(32,430원 ▼1,775 -5.19%)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했다. TIGER 반도체TOP10의 AUM(순자산가치)는 올해 들어 약 5조원이 늘었고, 지난 18일 8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장된 ETF 중 3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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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해당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약 55% 비중으로 담고 있는, 국내 주식형 ETF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높다"며 "나머지는 한미반도체(297,000원 ▼12,500 -4.04%)에 약 17%를 담았고, 리노공업(106,100원 ▼5,600 -5.01%)·원익IPS(116,200원 ▼8,800 -7.04%) 등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분산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수급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반도체주 주가가 급락했는데, 전쟁에 대한 리스크는 단기적 이벤트로 기업 펀더멘털과 국가적 단위의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며 "수급 측면에서의 변동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부각시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