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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티엔아이(17,370원 ▼330 -1.86%)가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창업자 중심의 일원화 경영에서 창업자 2세가 함께 최고 의사결정의 한 축을 맡는 공동 경영체제로 진입했다.
원일티엔아이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통해 이승준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일티엔아이는 기존 이정빈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정빈·이승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전무의 경영 전면 등장은 지난달 3일 개최된 이사회 결의 안건에서 이미 예견된 바다. 원일티엔아이 이사회는 당시 이승준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설립자 이정빈 대표의 두 아들이 최대주주 지분을 정확히 절반씩 나눠 갖고 있었다. 두 아들 중 장남인 이 전무가 먼저 이사회에 진입했다.
이승준 신임 대표는 서강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 후 한양대학교 대학원 플랜트엔지니어링 석사를 취득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원일티엔아이에 몸담았다.
원일티엔아이에서는 영업·연구개발(R&D)·마케팅 등 주요 사업부문을 광범위하게 총괄해 왔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사업 발굴 등 사업 펀더멘털 개선 역할에 힘을 실었다. 회사 성장에 대한 업무 전반을 손수 챙겨온 핵심 경영진으로서의 역할을 이미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일티엔아이는 1990년 설립된 원일산업이 전신이다. 1998년 지금의 상호로 전환한 뒤 액화천연가스(LNG) 설비사업에서 국내 압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했다. 오랜 업력을 발판삼아 미래시장인 수소사업에도 일찌감치 발을 들여놨다.
코스닥에는 지난해 5월 입성했다. 당시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1500~1만3500원으로 제시해 공모가 최상단으로 몸값을 확정지었다. 이승준 신임 대표는 당시 기업공개 과정에서 IR 업무를 진두지휘하며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이번 공동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전반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오너가 일원을 경영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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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대표는 향후 영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매출 기반 확대를 비롯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마케팅 고도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도맡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동 대표이사 선임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승준 공동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