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7,140원 ▼60 -0.83%)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6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APX-343A'의 임상 1상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특히 임상 단계 연구 성과가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무대다.
압타바이오는 학회 기간 중 'APX-343A' 단독투여 환자에서 확보한 약동학(PK) 및 안전성(Safety)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APX-343A'의 사람 대상 임상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는 첫 사례다.
'APX-343A'는 면역관문억제제(ICIs) 내성의 주요 원인인 암연관섬유아세포(CAF)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압타바이오는 앞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에서 NOX1·NOX2·NOX4가 CAF 활성화의 핵심 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APX-343A'가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보임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연구 성과는 이달 개최된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압타바이오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3개 의료기관에서 공개·용량증량·다기관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주도하고 있으며, 'APX-343A' 단독투여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병용투여 두 파트로 구성되며, 단독투여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저용량 코호트부터 병용투여가 병행해 개시되는 구조다.
특히 압타바이오는 이번 ASCO 발표 이후 오는 3분기 내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2024년 7월 머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하며 병용 임상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하반기 ESMO 등 주요 글로벌 암학회에서 보다 진전된 코호트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약물의 임상적 가치를 단계적으로 입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ASCO 발표는 'APX-343A'의 사람 대상 데이터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자, 전임상에서 확인한 차별화된 기전이 임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곧 개시될 키트루다 병용 임상과 하반기 ESMO 등 후속 발표를 통해 머크와의 협력 가치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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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PX-343A'는 7가지 NOX 동질효소 중 NOX1·NOX2·NOX4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