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업계 10위권 도약 시동…"4조 종투사 인가 도전"

우리투자증권, 업계 10위권 도약 시동…"4조 종투사 인가 도전"

방윤영 기자
2026.04.28 16:53
우리투자증권 사옥 /사진=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사옥 /사진=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에 도전한다. 2024년 출범 당시 업계 18위 중형증권사에서 10위권의 초대형 IB(기업금융)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034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을 밝히며 초대형 IB로 나아가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첫 단추를 끼웠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본총액은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자본금 기준 업계 11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자는 다음달 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와 함께 자체 수익을 늘려 내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후 2030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에 나선다. 올해부터 종투사 인가 핵심요건인 자기자본은 연말 결산 기준 2기간(2년) 연속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고 이후 2년 연속 유지 요건을 달성한 뒤 2030년에 인가를 받는다는 구상이다.

이어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해 2034년까지 4조원 이상 종투사에 도전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는 신용공여업무를, 4조원 이상 종투사는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종투사가 되면 발행어음 등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자금이 확대돼 사업을 확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34년을 목표로 삼은 건 발행어음 업무가 종료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24년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합병해 출범하면서 우리종금이 갖고 있던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활용해 현재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 중이다. 다만 종금사 업무 영위기간이 10년 이내로 제한돼 10년이 지나기 전에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종투사 인가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강화에 나서고 있어 우리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도 증가세다.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0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00%, 1600%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당시 '2030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도약과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영업 원점에서 시작해 IB 중심으로 성장하고 IT와 리테일 영업기반을 갖춰가며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높이고 2030년 자기자본 3조원 종투사, 2034년 초대형 IB까지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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