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긴급진단]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8일 반도체 등 주도주 하락으로 전체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단기조정 가능성을 언급한다. 여전히 반도체 위주의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검은월요일' 장세와 관련 "미국 고용 데이터가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상승 우려가 부각됐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돼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7.20% 빠진 7573.01에, 코스닥은 6.92% 떨어진 932.34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코스닥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주 초 8800대까지 종가가 올랐다가 급락하는 추세다. 다만, 박 센터장은 이 같은 최근 국내 하락 흐름을 단기 조정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등 매크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입장에서는 AI(인공지능) 투자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를 줄이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 이익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 강세가 지속될 것인 만큼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의 전체 이익 체력과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금리 등 매크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 투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위주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며 "하지만 매크로 리스크가 커지면 업종간 차별화가 심해질 수 있어 펀더멘털이 강한 업종 위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센터장은 "향후 주목할 이벤트는 7월 중하순 빅테크 실적 발표 시 AI 투자 지속 여부, 앤트로픽 등 AI 모델 업체들의 실적과 상장 성공 여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에 따른 이익 안정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회복 여부 등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