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렸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애플, 테슬라를 지칭하는 단어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은 이미 2024년부터 종목별로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며 투자 테마로서 매력을 잃기 시작했다. RWA 웰스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셉 파워스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고성장 AI(인공지능)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기 위해 매그니피센트 7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스페이스X가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 주도주 그룹이 망고스란 이름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망고스는 메타, 앤트로픽, 엔비디아,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 오픈AI, 스페이스X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망고스에는 매그니피센트 7 중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빠지고 앤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앤트로픽과 오픈AI는 아직 상장되지도 않았지만 이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망고스에 투자하겠다는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가 제출됐다.
코기(Corgi) ETF 트러스트 I는 전체 자금의 80% 이상을 망고스 주식과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코기 망고스 ETF를 신청했다. 비상장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해선 파생상품과 사모투자, 기타 구조화 상품 등을 통해 투자할 계획이다.
요크빌 아메리카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는 요크빌 아메리카 망고 플러스 ETF와 요크빌 아메리카 망고 플러스 프리미엄 에쿼티 인컴 ETF를 동시에 신청했다.
망고 플러스 ETF는 망고스 종목과 더불어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델 테크놀로지스 등 AI(인공지능) 반도체 및 하드웨어 기업들에 투자한다. 신청서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은 대체로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되며 비상장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노출은 주로 영구 선물을 통해 확보된다.
프리미엄 에쿼티 인컴 ETF는 망고 플러스 ET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추가적으로 편입 종목의 콜옵션도 매도한다. 편입 종목의 콜옵션을 매도해 주가 하락에 방어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