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칩 좀 살게" 애플에 삼전닉스 흔들?…증시 널뛸 변수 '수두룩'

"중국칩 좀 살게" 애플에 삼전닉스 흔들?…증시 널뛸 변수 '수두룩'

김지훈 기자
2026.06.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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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오는 30일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반등 여부와 우리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가 유발할 경제적 효과에 시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조달 검토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 이슈가 부상한 가운데 최근 급락한 미국 반도체주의 주가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56포인트(0.20%) 하락한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5963억원, 2조9329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조7329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한때 반등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로 인해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장중 고가는 8525.53(+1.36%), 저가는 8127.99(-3.37%)였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축으로 삼은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계획에 따라 호남 기반 건설주인 금호건설(8,610원 ▲1,980 +29.86%)남화토건(8,680원 ▲2,000 +29.94%)이 상한가에 마감했다. 금호건설은 호남권 대표적 그룹인 금호그룹의 계열사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도로·용수·주택 등 기반시설 수요가 늘어 지역 건설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화토건을 모기업으로 둔 남화산업(6,370원 ▲1,470 +30%)도 상한가에 마쳤다. 과거 금호그룹 계열이었지만 현재는 그룹에서 분리된 금호전기(1,098원 ▲253 +29.94%) 역시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이라며 "반도체, 피지컬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이같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86% 하락한 3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68% 하락한 262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와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2차전지, 바이오 순환매로 반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고 했다.

시장은 애플이 중국산 반도체 조달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릴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애플은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 등을 상대로 중국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 구매를 승인해달라며 전방위 로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의 구상이 실현될지는 불확실하다.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조달 고려 등 반도체 관련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포함한 주요 매크로(거시경제) 이벤트 또한 대기 중인 만큼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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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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