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이씨에이치 줌인]자산 유동화 추진, CB 풋옵션 대응 분주

[더벨][아이씨에이치 줌인]자산 유동화 추진, CB 풋옵션 대응 분주

양귀남 기자
2026.07.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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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상장 5년차를 맞은 아이씨에이치가 변곡점을 맞이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베트남 생산 기지가 안정화되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IT 소재 중심의 사업에서 ESS, 전장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벨이 아이씨에이치의 올해 체질 개선 행보를 들여다봤다.
아이씨에이치가 기발행 전환사채(CB) 풋옵션 대응을 위해 국내 보유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를 추진했다. 베트남으로 주요 생산 라인을 이전함에 따라 군포, 화성, 안산 등 약 560억 원 규모의 국내 유휴 자산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CB 조기상환에 대응하고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아이씨에이치(603원 ▲33 +5.79%)가 기발행 전환사채(CB) 풋옵션 대응 플랜을 마련했다. 국내에 보유 중인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만 560억원 수준이다 보니 CB 풋옵션이 행사돼도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 2012년 설립돼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IT 기기용 기초 소재, 복합 소재를 생산하는 첨단소재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마트폰 필름형 안테나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초기부터 시설 고도화에 힘을 썼다. 국내와 베트남, 인도 등에 생산 제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상장 당시 346억원을 조달했고 이 중 161억원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했다. 상장 이듬해에는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고 이 중 12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했다. 올해 초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역시 베트남 공장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

그동안 열을 올렸던 시설 투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내 핵심 생산 라인을 베트남 공장으로 전부 이전하는 작업이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당장의 실적보다 시설 투자에 중심을 뒀다보니 투심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상장 이후부터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초 CB 발행 이후부터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올해 1000원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기발행 CB에 대한 조기상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발행한 190억원 규모의 3회차 CB는 이미 최저 조정가액까지 전환가액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전환가액을 하회하고 있어 주식으로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5월 발행한 33억원 규모의 4회차 CB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5월 일부 CB가 주식으로 전환됐지만 아이씨에이치에 남아있는 CB는 권면총액 기준 218억원 규모다.

아이씨에이치의 재무 여건 상 해당 CB 전부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가 진행될 경우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이씨에이치의 기타유동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7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도 가장 우려하고 있는 지점이기는 했지만 아이씨에이치는 이미 유동성 확보 플랜을 세워둔 상태다. 국내 유휴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씨에이치는 국내 기준 군포, 화성, 안산에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는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법인과 공장을 두고 있다.

화성·안산 캠퍼스 출처:아이씨에이치
화성·안산 캠퍼스 출처:아이씨에이치

국내 부동산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국내 부동산의 매각이 가능한 이유는 아이씨에이치가 주요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대부분 이전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국내에 위치해 있던 공정을 지난해부터 베트남 공장으로 옮겼다.

아이씨에이치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부동산의 가치는 약 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자산재평가도 마쳤다. 이미 부지런히 매각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CB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화성 캠퍼스의 경우 현대자동차 연구소, 출고지 등과 지근거리에 있다보니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현대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들어서기 최적의 입지에 있는 셈이다.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CB에 대해서는 기관과 잘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금 확보 플랜은 잘 세워져있다"며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춰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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