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강세로 마감해 6700선을 탈환했다. 오후 들어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두 종목의 저평가 매력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로 출발한 뒤 강세와 약세를 오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매수 방향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유입됐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4억원, 1조6479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나홀로 순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장 마감까지 2조16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의 강세 전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분을 반영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1만5000원(6.15%) 오른 25만9000원, SK하이닉스는 7만2000원(4.08%) 상승한 183만6000원에 각각 장 마감했다.
임정은 LS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격대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한다"며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ER은 각각 4.42배, 4.73배에 불과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6.27배)을 하회하는 역사적 저점"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시험받을 올 하반기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낮은 주가 레벨"이라며 "이들의 낙폭 과대는 결과적으로 소외주로의 수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 급증에 따라 이들 기업이 코스피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유례없는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6500~6600포인트 수준은 향후 이들 업체의 이익이 절반 혹은 그 이상 깎이는 시나리오를 이미 반영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는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이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수출 데이터 호조 결과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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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과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밑돌며 투자심리가 꺾이고 수급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관심이 환기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