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18,520원 ▲730 +4.1%)는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의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 완료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이번 학회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모카시클립(Q901)의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 결과(Result of A Phase 1 Dose-escalation of Mocaciclib (Q901) in patients with Advanced Solid Tumor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발표에는 큐리언트 연구진과 더불어 한국 및 미국 주요 병원 9곳의 임상시험 책임자(PI)들이 공동 저자로 대거 참여했다.
이번 발표는 모카시클립의 임상 2상 전략을 뒷받침하는 약리 기전 데이터가 축적된 상황에서 용량증가시험을 공식 완료하고 선보이는 첫 학회 발표다. 용량 증가 전반에 걸친 안전성 분석과 환자 반응 데이터를 포함해 단독요법 임상 1상 파트 전반이 공개되며, 이를 통해 임상 2상 전략의 근거가 완성될 전망이다.
앞서 큐리언트는 올해 1월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했다. 현재 양성 유방암(HR+/HER2-) 환자를 대상으로 모카시클립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병용요법의 임상 2상 투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병용 임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CDK7(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 7)은 세포주기와 유전자 전사를 동시에 조절하는 상위 인자로, 항암 표적으로서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아 왔으나 뚜렷한 약리적 효과를 증명한 약물이 부재했던 분야다. 큐리언트는 CDK7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모카시클립을 개발해 작용 기전을 새로 규명하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병용 등 확장된 치료 전략을 제시하며 주목받아 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1상 완료로 확보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기전상의 이론적 전략을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개발 전략으로 승격시켰다고 설명했다.
남기연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약리 기전 데이터와 함께 임상 1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및 단독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병용치료법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임상 2상 개발 계획이 차례로 진행됨에 따라 모카시클립의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결핵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