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반기 최대매출 달성한 한컴, AI 사업 피버팅 영향

[더벨]반기 최대매출 달성한 한컴, AI 사업 피버팅 영향

김인규 기자
2026.07.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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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이 AI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986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 반영으로 순이익은 23.3% 증가했다. 한컴은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2027년부터 국내와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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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 성과를 앞세워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AI 매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 측은 기업 체질을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25%대의 높은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한컴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줄었지만 순이익이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었다.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이 반영된 효과다.

한컴의 올해 실적을 AI 제품 매출이 견인했다고 봤다. 6월 말 기준 누적 AI 제품 매출은 135억원이다. 지난 5월 누적 103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전년 전체 AI 매출액(89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한컴은 올해 목표를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설정했다. AI 매출액 목표치는 315억원이다. 올해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AI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은 AI 사업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로 수익성 하락과 현금 유출 리스크 없이 원활한 체질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7%, 상반기 기준으로는 31.5%를 기록했다.

한컴은 중앙부처와 시·도교육청, 14만개 기업 등 약 20만 곳에 달하는 한컴의 핵심 고객층에 AI 패키지 제품과 솔루션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컴의 B2B 고객 중 AI 패키지 제품으로 전환한 비율은 지난 3월 말 4.2%에서 6월 말 기준 6.2%로 늘어났다.

한컴은 해당 고객사들이 향후 '에이전틱 OS'의 수요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고객당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한컴은 오는 4분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및 상용화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해 국내와 유럽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한다.

유럽 시장 공략은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추진한다. 폴란드의 7불스(7bulls), 알고마인(Algomine) 등과 함께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 및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요건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 OS 개발 가이드를 공동 수립한 상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에 민감한 현지 공공·금융 시장을 적극 파고들며 소버린 AI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AI 기술, 사업 확대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잃지 않고 AI 기업으로의 피버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에이전틱 OS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및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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