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신규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투자 철학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라'입니다. 이를 반영해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을 하나에 담은 ETF(상장지수펀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ETF에 투자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성장 산업이자 한국의 미래를 한 번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신규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주도주가 무엇인지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 없이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에 투자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사장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상품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
오는 11일 상장하는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략산업 5개와 산업별 대표 기업 2곳을 선별해 총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를 최소 40% 담고 조선·방산·원자력을 더했다. 나머지 1개 산업은 산업 키워드와 규모, 정책 등을 고려한 연 4회 정기 평가를 통해 편입한다. 상장일 기준으로는 자동차(휴머노이드)를 선정했다. 총 보수는 연 0.4%다.
배 사장은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 등 이들 산업 간 경기 추이가 다르지만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이들을 잘 믹스했기 때문에 변동성을 훨씬 낮춰준다"며 "우리나라 산업은 선택적으로 투자하면서도 산업 간에는 분산되는 투자"라고 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 본부장은 한국에서는 AI(인공지능)를 움직이는 전략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전략 산업 중 △수요 지속 여부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 △주주가치 등 세 가지를 고려해 조선·방산·원자력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산업이 AI 시대에 물리적·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인프라라는 진단이다.
남 본부장은 "AI가 돌아가려면 계산을 해야 하고 계산하기 위해선 전기가 필요하다"며 "전기 생산 역시 에너지가 있어야 하고 이러한 에너지를 운송하고 공급망 자체를 지킬 수 있는 안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초지수인 'iSelect 반도체TOP2+전략산업'은 한투운용만의 지수라고 소개했다. 남 본부장은 "액티브한 아이디어를 패시브로 구현했다"며 "액티브 리서치를 통해 산업을 뽑아냈고 이후엔 종목·비중 규칙 등에 따라 쏠리지 않게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니저가 바뀌더라도 지수 룰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증시와 전략산업 현황을 분석하며 "변압기, 방산, 메모리, 조선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이 중국과 경쟁하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 공급망을 배제하면서 한국이 독점적 구조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공급하는 주체가 한국밖에 없다면 가격 결정권 역시 한국에 있고 국내 기업들이 가격을 높게 잡아 이익의 질과 밸류에이션(가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