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LG전자, 지금은 AI옵션 사는 구간"

iM증권이 LG전자(205,000원 0%)의 냉각솔루션·로보틱스 등 신사업 성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에서 "LG전자 주가는 지난 1년동안 주요 가전 업체들과 크게 디커플링(비동조화)됐는데 신사업 관련 가시성 있는 수주가 부족하다는 공백이 메워질 것"이라며 투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iM증권은 LG전자 전장부품의 수익성이 내년 8%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전장부품 수익성은 지난해 5%, 내년 8%로 10년 이상의 투자 끝에 가전을 잇는 캐시카우로 등극할 것"이라며 "전사 영업익에서 전장부품 기여도는 내년 27%에 달할 것"이라고 짚었다.
냉각솔루션은 데이터센터향 올 상반기 6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고 연구원은 "매출 인식까지 6~9개월의 시간차를 고려하면 2027년 ES본부 매출의 20%를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이 담당할 것"이라며 "B2C(개인 등 소비자 대상)를 벗어나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에 연동되는 사업모델로 확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가 늘어나 LG전자가 부품 내재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고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600kW급 CDU 인증을 확보한 만큼 주요 고객향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2027년 이후 매출 가시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로보틱스는 아직 매출 가시성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분기마다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고 연구원은 "로보틱스 액추에이터는 하반기 외판 수주 활동을 시작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로봇·AI팩토리·모빌리티 3개 축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뚜렷해질수록 주가는 모멘텀을 얻을 전망"이라며 "당장 하반기를 바라보면 냉각솔루션에서 가시성이 시작되고 로보틱스가 그 다음 순서"라고 전망했다. 가전·TV 등 본업은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쉬어갈 수 있지만 'AI옵션'으로서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