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 SK하닉 자사주 매입, 40조원에서 더?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 SK하닉 자사주 매입, 40조원에서 더?

김지현 기자
2026.08.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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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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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8월 셋째 주(18일~21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의 '40조원은 시작,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기대(SK하이닉스(1,730,000원 ▲39,000 +2.31%))'△한승연·오세범 NH투자증권 연구원의 '빅파마, 10년 후 미리보기(바이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의 '역사적 한해를 보내는 중(화장품)' 등입니다.

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시작에 불과, 일회성 환원에 그치지 않을 것"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고 총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40조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일회성 환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서며 주당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계획을 분석하고 목표주가 3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 리포트는 주간에 발행된 리포트 중 조회수 상위권을 차지하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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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기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 환원한다는 정책 기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24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때 매년 발생하는 FCF의 50%를 해당 연도에 환원하는 구조가 아니라 정책 기간 전체의 누적 FCF를 기준으로 최종 환원 규모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40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2026년 FCF에 대한 환원이라기보다 3개년 총 환원 재원의 일부를 조기에 집행한 것에 가깝다.

아직 2026년과 2027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향후 현금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더욱이 회사가 기존 50%를 사실상 상한에서 하한의 개념으로 변경한 만큼 실제 주주환원 규모는 245조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SK하이닉스는 향후 주주환원에서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비중을 크게 가져갈 계획이다. 전체 환원 재원의 절반 수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더라도 누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120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 대규모 FCF 창출을 기반으로 100조원을 크게 상회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주목, 이는 지속적인 주식 수 감소와 주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빅파마·바이오텍 12곳 탐방기… 국내 바이오 기업의 미래는?
한올바이오파마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그래픽=이지혜
한올바이오파마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그래픽=이지혜

한승연·오세범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파마와 바이오텍 기업 총 12곳의 탐방을 다녀온 후 빅파마의 중장기적인 미래를 고민한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총 142페이지에 달하는 양질의 리포트로 바이오산업 전체를 조망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 7곳을 선별해 분석했습니다.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질환에 대한 최초의 신약(First In Class)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텍의 밸류에이션(가치)에 프리미엄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텍들은 개발 난도와 높은 실패 위험 부담 탓에, 더 좋은 약물(Best In Class) 개발을 주전략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도 국내 소수의 바이오텍이 글로벌 선두권 R&D(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빅파마와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또 이러한 투자자들의 인정이 뒷받침되어야 국내 산업단에서도 더 많은 혁신 기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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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검증된 바이오텍(First In Class) 가운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천하는 기업으로 '오름테라퓨틱'과 '알지노믹스(30,150원 ▼6,700 -18.18%)'를 제시한다. 두 기업은 각각 단백질 분해(DAC)와 RNA 편집(TSR) 영역에서의 개발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특히 DAC는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차세대 버전으로 상대적으로 ADC 영역에서 뒤처진 빅파마들이 역전을 위한 차세대 전략으로 DAC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DAC를 선도하는 오름테라퓨틱에게 구조적인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올바이오파마(56,500원 ▼6,100 -9.74%)는 'FcRn 저해제(Anti-FcRn)' 타깃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텍으로 Best In Class 전략을 삼는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후보물질을 도입했지만 현지에서 가장 큰 밸류에이션을 받는 물질은 한올바이오의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다.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여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의 FcRn 저해제 파이프라인만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약 13조원에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다수 제약사와 바이오텍이 글로벌 기술수출을 하였으나, 국내 개발 신약 후보물질 중 현지에서 공개적으로 10조원대의 평가를 받는 파이프라인은 유일하다. 의구심을 걷고 구조적 저평가 해소의 시기로 판단한다.

화장품 산업, 역대급 2분기 실적… "3분기는 더 간다"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뷰티위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돌아보며 화장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뷰티위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돌아보며 화장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산업이 역사상 최대 수출 모멘텀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반기는 ODM·용기·무역벤더 업체들이 브랜드 업체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호실적에 비해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내외로 여유 있는 상황이라는 진단입니다. EPS(주당 순이익)와 적정 PER이 함께 오르며 주가 상승 폭이 클 수 있다고 점쳤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리포트에서 총 15곳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을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8개 기업 분석까지 담았습니다. 이 중 신규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기업만 5곳에 달했습니다. 최선호주는 코스맥스(271,000원 ▲10,500 +4.03%)실리콘투(47,650원 ▲1,700 +3.7%) 2종목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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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라는 말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실적발표는 없었다. 코스맥스는 처음으로 분기매출 5000억원을 넘었고, 실리콘투 역시 분기 매출 4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국내 ODM 역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코스메카코리아는 최초로 분기 매출 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면서 상저하고의 흐름이 명확해졌다. 주요 ODM·용기 5개사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상반기 대비로는 8%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맥스·한국콜마·펌텍코리아 모두 30%를 웃도는 성장률이다. 상반기 대비로는 가동률 상승이 돋보이는 펌텍코리아와 제닉이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이는 화장품 전체 수출 증가율로 이어진다.

지금 추세로 가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다. 올 한해 수출 증가액(31억달러)이 2016년 연간 수출액과 맞먹는다. 블랙프라이데이 수요와 중국 수출 증가에 따라 그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10%였고, 애초 올해 예상치가 1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서프라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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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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