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 기사는 10월27일(11:0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151,300원 ▲10,700 +7.61%))가 2026년 3분기 매출 718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3분기 환율 하락의 영향에도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도 87%로 확대되며 AI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층 공고해졌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500억원을 넘어서며 데이터센터용 테스트 소켓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존 주력 제품군인 AI 가속기 외에 CPU용 제품의 성장도 두드러졌으며 북미 CPU 고객사 내 점유율은 100%를 기록했다.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도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SIC 칩 양산 테스트 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했다.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 부문에서는 양산 테스트 시장 진입이 본격화됐다.
모바일 AP·CPU 양산 테스트는 전통적으로 포고소켓이 독점해 온 시장이다. 아이에스시는 그간 글로벌 스마트폰 고객사의 R&D 중심으로 공급하던 테스트 소켓을 3분기부터 양산 테스트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WMCM 기반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용 SLT 소켓 수주가 본격화되며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레거시 제품의 매출과 함께 HBM, SOCAMM2 등 하이엔드 AI 메모리 테스트 솔루션의 개발과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사 범위도 넓혀가고 있어 AI 메모리 부문의 성장이 전망된다.
다만 3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일부 하회했다.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나 생산능력의 제약으로 일부 물량의 납품이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4분기로 이월됐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베트남 FAB1 증설라인이 10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이월 물량은 4분기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며 "베트남 FAB2와 송도 FAB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인 만큼 이월 물량의 매출 반영과 주요 사업의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목표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시는 통상 비수기로 평가받는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고객사의 AI GPU, 서버 CPU, ASIC 신제품 양산이 확대되고 있고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과 고사양 제품 비중 증가로 테스트 소켓의 평균판매가격(ASP)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모바일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역시 실적에 기여할 전망으로 Final Test 및 SLT 소켓 매출과 함께 온디바이스 AI용 R&D 테스트 소켓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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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시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베트남 FAB2와 송도 FAB 투자(CAPEX) 현황도 공유했다. 현재 연간 약 200만 개 수준인 생산능력을 2029년까지 최대 500만 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고객사의 제품 승인과 양산 일정, 신규 라인 가동률을 고려해 수요가 확인된 영역부터 순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잉 CAPA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고부가 제품 수요를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할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3분기는 생산능력 제약으로 일부 매출이 4분기로 이월됐지만 고부가 제품 수주 증가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며 "AI를 포함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쓰는 가운데 4분기 분기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고객 대응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