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6일 이내 발사 추진(종합)

나로호, 26일 이내 발사 추진(종합)

고흥(전남)=최종일 기자
2009.08.20 12:34

"카운트다운 중지 이유는 압력 이상에 따른 S/W 오류"

지난 19일 발사 8분가량을 앞두고 중단됐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재발사가 26일 이내 추진된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문제 원인을 파악했고, 정도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가급적 '나로호'를 예비 발사일 이내에 재발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을 갖고 "26일 이후가 되면 발사 계획을 다시 국제사회에 통보하고, 기상조건과 우주환경 등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진다"며 "발사 예비일 이내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자동시퀀스(자동발사시스템) 소프트웨어가 크게 오류로 보지 않아도 될 것을 오류로 본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인식 상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류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수일 내 재발사가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자동시퀀스에서는 미리 정해진 소프트웨어 절차에 따라 각종 밸브 기동과 센서 측정 등을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바로 진행이 중지되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김 차관은 "발사 7분 59초 전 헬륨 고압탱크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발사 7분 56초 전에 자동시퀀스 진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한러 기술진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 데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과부는 영향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재발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오후 나로호를 종합조립동으로 옮긴 뒤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로딩을 위해 전원을 꺼야 하는데, 이 경우 열제어 및 공기공급장치가 작동되지 못해 발사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나로호의 하드웨어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연료와 산화제 배출은 19일 저녁 7시에 완료됐으며, 현재 진행중인 연료와 산화제 탱크에 대한 건조 작업이 최소 사흘 이상 걸릴 전망이다.

교과부는 '나로호' 발사 중지 후 19일 오후와 20일 오전 각 두차례식 한러 기술진으로 구성된 비행시험위원회와, 제2차관 주재의 발사상황 관리위원회를 열고 원인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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