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입자 月통화료 700원 줄어든다

SKT가입자 月통화료 700원 줄어든다

이학렬 기자
2010.02.24 10:14

3월부터 초당요금제 적용 연간 8000원 절약… KT·LGT가입자는 혜택못받아

SK텔레콤(86,500원 ▲8,500 +10.9%)이 3월부터 시행하는 초당요금제로 SK텔레콤 가입자는 한 달에 700원 정도의 이동통신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반면KT(64,500원 ▲200 +0.31%)LG텔레콤(17,170원 0%)은 초당요금제 도입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초당요금제로 인한 요금절감 효과는 당분간 SK텔레콤 가입자만 누릴 전망이다.

◇SKT 가입자 月700원 절약

SK텔레콤은 모든 요금체계에 초당 요금제를 적용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별도의 가입이나 신청 절차없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이 이동전화를 11초 사용하면 지금까지는 20초에 해당하는 요금인 36원(18원×2)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1초에 해당하는 요금인 19.8원(1.8원×11)만 내면 된다.

11초나 21초 등 통화시간이 1초대로 끝나면 통신요금은 10초당 요금제 때보다 16.2원이 줄어든다. 하지만 모든 통화가 1초대로 끝나지는 않는다. 12초나 22초 등 2초대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15초나 25초 등으로 5초대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12초나 22초 등 2초대로 끝나면 통신요금은 10초당 요금제때보다 14.4원이 줄어들고 5초대로 끝나면 9원이 절감된다. 반면 20초를 다 채우면 요금절감 효과가 없다.

1초대에 끝나는 경우와 2초대에 끝나는 경우 등이 같은 건수로 나타난다면 한번 통화 때마다 평균 8.1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100건의 통화를 한다면 초당 요금제로 810원의 요금이 절약되는 셈이다. 통화건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초당 요금제의 혜택은 커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단위 요금제는 통화시간은 길지 않지만 통화건수가 많은 생계형 직업을 가진 서민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월 168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1월말 현재 SK텔레콤 가입자가 2444만명임을 감안하면 1인당 688원의 요금이 절감되는 셈이다. 1인당 평균 연간 절감액은 8250원이다.

◇KT·LGT 당분간 초당요금제 혜택 없어

SK텔레콤 가입자가 매월 7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반면 KT나 LG텔레콤 가입자는 당분간 이 같은 초당 요금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시스템개발에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초당 요금제를 검토 중이나 3사 합병으로 관련 시스템 개발이 늦춰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IT 및 전산 통합 작업이 마무리한 후 도입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KT는 초당 요금제 도입 자체에 부정적이다. 요금인하가 미미하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로 통신요금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이 음성 중심이라면 초당 요금제 도입이 의미가 있겠지만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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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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