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직 출시도 안된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프로모션행사에 경품으로 내거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은 공짜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요식업체가 40여개 점포에서 매일 5명의 고객에게 아이패드를 무료로 주는 경품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실제 다수의 고객이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 음식점이 11월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는동안 아이패드를 받게될 고객은 1만2000명 이상. 미국 현지 최저가격인 499달러로 계산해봐도 기기값만 70억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인터뷰]요식업체 관계자
"KT와 마케팅제휴를 통해 진행하는 부분이구요. (기기값은 KT가 부담합니까?)네, 그 부분은 그렇게 되어있구요. KT쪽에서는 상품이 초기에 나왔을때 우리같은 회사나 프로모션에 일정량을 소비해서 데이터판매를 가져가는 거잖아요"
실제로 이번 행사는KT(64,300원 ▲1,600 +2.55%)의 온라인 프로모션 대행사인 파워라인지㈜라는 업체가 진행합니다.
이 업체는 행사에 응모한 사람들에게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대신 개인정보를 수집해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것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그러나 이 경품도 공짜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태블릿PC도 정액요금제와 사용기간 약정을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런데 경품에 당첨된 고객에게 발송된 안내문에도 월정액 무선데이터 요금과 의무사용기간에 대한 문구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공짜'를 내세웠지만 사실상의 사전 예약판매인 셈입니다.
[인터뷰]파워라인지 상담원
"행사가 11월까지 진행되니까 끝나고나서 전화연락이 갈거에요. (추가요금 부담은?) 지금은 저희가 기종이 어떤 거고 요금이 얼마라고 이런 건 안내해드릴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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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행사 안내에는 단말기가 'SHOW'에서 지원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KT가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T는 본사와 관련이 없고 대리점이 진행한 행사일 것이라고 답합니다.
[인터뷰]KT 관계자
"SHOW에서 지원한다는 용어자체가 KT가 공짜로 준다는 의미로 해석되는건 너무 확대 해석하시는것 같구요."
국내에서 정식 출시도 되기 전에 경품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아이패드, 그러나 '공짜'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