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매출 역대 최고
엔씨 '아이온2' 덕 흑전 성공
네오위즈·시프트업도 '성장'
출시 못한 카겜·펄어비스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신작흥행 여부가 실적을 갈랐다. 기존 IP(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은 부진했고 신작 성과를 낸 곳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매출기준으로 넥슨이 가장 앞섰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조5072억원, 영업이익 1조17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4분기에는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으로 북미·유럽의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프로젝트 DX'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신작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글로벌 아티스트·브랜드 협업이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신작 '미메시스'도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실적에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블랙버짓' '블라인드스팟' '발러' 등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8종을 순차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50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신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견 게임사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과 '브라운더스트2' 성과에 힘입어 매출 4327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82% 증가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을 바탕으로 매출 2942억원, 영업이익 18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 19% 증가했다.
반면 신작 공백이 있던 회사들은 부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4650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 온라인과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펄어비스도 '붉은사막' 미출시 영향으로 매출 3656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