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교수팀 연구성과, 특허·기술이전 등으로 경제적 효과도 기대

한국의 줄기세포 분화법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9월 열린 국제 줄기세포 포럼 산하 '국제 줄기세포 이니셔티브' 중 외배엽(신경계 세포) 분야 워크그룹에서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팀의 분화방법이 해당 분야 최고 기술로 인정받아 표준 기술로 채택됐다.
이는 그동안 국제 경쟁력이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줄기세포 분화기술 부문에서도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내 줄기세포 관련 기술은 그동안 줄기세포 수립 분야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분화기술은 상대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신경세포로의 분화법,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
이번 표준 채택은 국제 줄기세포 포럼에서 세계 과학자들이 만든 수십개의 분화 기술을 놓고 토론끝에 결정된 사항이다. 국제 줄기세포 포럼은 지난 2003년 줄기세포 분야 국제협력, 표준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18개국에서 19개 연구재단 및 국가연구기관이 회원으로 있다. 줄기세포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단체로 꼽힌다.
이번 표준 채택은 그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상업적 효과 등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인정받는 단체에서 표준으로 채택한 만큼, 해당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로 인증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
이에 따라 향후 줄기세포 관련 연구나 신약 개발 등에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또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이 국제 표준화 프로토콜로 채택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분화 기술력 및 연구경쟁력이 국제적으로 공인 받은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기술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할 것"
이번에 채택된 줄기세포 분화법은 기존 분화방법에 비해 신경세포로 분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된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줄기세포는 세포 개체마다 다른 특성을 지녀 한가지 체세포로의 분화를 시키는데 효율이 떨어진다. 즉 같은 조건에서 줄기세포주들을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려고 같은 실험을 해도, 모두 성공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교수팀의 기술은 이런 실패확률을 줄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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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팀은 이를 무기삼아 배아줄기세포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에 필요한 우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이번 분화기술로 인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리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