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사장 당분간 출시계획 없음을 시사
SK텔레콤(81,400원 ▲1,700 +2.13%)은 당분간 '아이폰'을 판매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12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폰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존 스탠스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2월 10일부터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SK텔레콤도 해당 '아이폰' 기종을 시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날 하 사장의 발언으로 미뤄봤을 때 SK텔레콤은 당분간 아이폰을 판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소비자가 원하는 단말기는 언제나 들여올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애플의 사후서비스(AS)가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았다.
다만 버라이즌이 출시하는 아이폰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인만큼 SK텔레콤이 2세대(2G) 가입자를 위해 CDMA방식 아이폰을 도입할 여지는 충분하다.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 2560만명의 3분의 1인 700만명 이상이 2G 가입자다. 게다가 CDMA 방식의 아이폰은 01X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CDMA 방식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등 무선데이터에 적합하지 않아 CDMA 방식 아이폰 도입이 쉽지만은 않다.
업계 관계자는 "CDMA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면 3G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과 달리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