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윤석 네오위즈게임즈 인사실장 "다양한 인재 선발이 기업 경쟁력 원천"

"무섭다. 어렵다. 조심스럽다."
직원들이 인사담당자에게 갖는 이미지다. 입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입사 이후에도 늘 자신을 평가를 하는 자리에 있는 이가 인사담당자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게임업체네오위즈게임즈(23,500원 ▼150 -0.63%)의 이윤석 인사실장(38·사진)이 그렇다. 직원들은 이 실장을 무한 신뢰하는 편이다.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 실장은 10년 이상 인사업무만 해온 '인사통'이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면접을 본 사람만 1만명에 달한다. 이 정도면 인상만 봐도 사람의 성품과 자질이 보일 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실장이 지켜온 원칙은 있다. 바로 다양성이다.
"게임업체는 사람이 곧 자산이에요. 업무가 세분화돼 있다보니 다양한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다양성입니다."
그래서 네오위즈게임즈는 독특한 채용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장교전형'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네오위즈게임즈가 5년 전부터 장교들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해왔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로, 이 실장이 신념이 녹아있는 인사방식이다.
이 실장은 "장교들의 경우 군생활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기 때문에 영어라든지 직무에 대한 이해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군대에서 배운 리더십과 추진력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장교전형으로 채용된 직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내문화 덕분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2월 GWP코리아와 포춘코리아가 공동으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체가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직원과 경영진의 신뢰경영지수, 내부 직원들의 주관식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 따른 결과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내·외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 실장이 할 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상반기 직원 공개채용을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 계열사들은 25일부터 200여명 규모의 공개채용에 나선다. 역대 최대규모의 공개채용이다. 2배수의 면접자만 만난다 하더라도 이 실장은 400명 이상을 만나고 평가해야 한다.
이 실장은 "5년 전에 비해 게임업체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변화됐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이번 채용을 통해 해당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온 사람들을 다양하게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