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시스템과 교통카드 연계할 듯…글로벌시장 주력
KT(61,000원 0%)가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사업에 뛰어든다. 특히 교통카드와 연계한 모바일 결제가 통합된 ITS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말 페이퍼컴퍼니 '티카드'를 설립하고 교통정보시스템(ITS)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데이터 등 대기업들이 ITS사업을 하고 있다. KT는 통신회사지만 자회사로 시스템통합(SI)업체 KTDS를 두고 있어, ITS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KT는 ITS로 특화시킨 '티카드'를 설립하고 ITS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ITS사업과 함께 전자결제시스템과 카드 제조업을 한다고 밝힌 만큼 ITS와 연계한 모바일 결제 및 교통카드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티카드는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의 ITS는 전세계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잘 구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중동의 자원부국과 중남미 국가가 ITS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잠재력도 큰 편이다.
이처럼 KT가 해외 ITS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에서 기존 사업자와 경쟁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ITS를 추진중이고 교통카드 사업 경우 지역별로 독점형태로 운영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 예컨대 서울시는 서울시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스마트카드가 서울시 교통카드와 ITS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티카드 설립을 기획한 손진욱 대표가 KT 프로젝트 전문가그룹(PM) 상무로 근무하기 직전에 글로벌사업본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것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KT는 최근 2015년까지 지난해 1조원의 글로벌분야 매출을 4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ICT솔루션 등에서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계획인데 ITS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하나다. 티카드는 페이퍼컴퍼니인 만큼 자체적으로 ITS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제휴나 지주회사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실제로 티카드 사업목적에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을 취득, 소유함으로써 그 회사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관리, 정리 및 육성하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사업을 할 정도로 자금이 마련되지도 않았고 업무제휴도 이뤄진 것이 없다"며 "아직까지는 기획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