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해킹]집단소송 카페 '우후죽순' 등장

[네이트해킹]집단소송 카페 '우후죽순' 등장

정현수 기자
2011.07.29 14:09

사고 발생 공개 하루만에 10여곳의 인터넷카페 개설…회원수도 급속도로 증가

지난 28일 밝혀진 네이트·싸이월드 해킹과 관련해 집단소송 인터넷카페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아직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들의 대응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하지만 과거 진행됐던 해킹 집단소송의 성과가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에 따른 피해자 모임이 곳곳에서 개설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만 9곳의 인터넷카페가 생겼다. 회원수가 한자릿수인 곳은 제외하더라도 발 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가장 많은 회원수를 확보한 한 인터넷카페의 경우 회원수가 17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곳의 운영자는 "SK컴즈가 하루 빨리 해킹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신속히 해결책을 제시해 모든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카페는 집단소송을 위한 피해자 서명까지 받고 있다. 29일 정오 현재 집단소송 서명에 동참한 인원은 1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집단소송 서명에 참가한 한 피해자는 "당장의 큰 피해가 없더라도 개인정보를 그 누구든 대충이라도 들여다본다는 게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소송 비용 및 절차까지 명시한 인터넷카페도 개설됐다. 네이버에 개설된 한 카페에는 소송 참가비용을 3만원으로 정하고 참여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위자료는 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여러 인터넷카페들이 집단소송을 염두에 두고 참가인원을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번 해킹 사고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만큼 피해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집단소송의 주체와 절차를 명확히 인지해야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등도 고려해 신중하게 참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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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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