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해킹]"뚜뚜뚜" 콜센터…SK컴 마비상태

[네이트해킹]"뚜뚜뚜" 콜센터…SK컴 마비상태

정현수 기자
2011.07.29 16:10

통화량 폭주 감당안되는 듯···이용자 불만 폭주, 29일 오후5시 CEO 직접 대책 발표 예정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 사고 이후 이들 서비스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SK컴즈)의 대응 방법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콜센터 역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컴즈가 운영 중인 '핫라인 콜센터'는 사실상 마비상태다. SK컴즈는 전날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핫라인 콜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이나 스팸메일 등 2차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서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핫라인 콜센터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쏟아지는 통화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컴즈의 핫라인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통화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아예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29일 내내 반복됐던 일이다.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접근이 쉽지 않다. SK컴즈는 현재 네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해킹 여부를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초기화면 중간에 조그만 배너 형태로 공지사항이 나와 있는데다, 제목조차도 사과문 형태로 돼 있다. 과거 해킹을 당했던 업체들이 초기화면 팝업창에서 바로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SK컴즈가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뉴스 서비스도 해킹 사실을 감추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네이트뉴스 초기화면에는 해킹과 관련한 어떤 뉴스도 노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사용자들의 클릭이 많은 뉴스를 별도로 집계하는 네이트의 '관심뉴스'에 해킹 관련 기사가 포진해있지만 초기화면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전 국민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SK컴즈의 대응이 친절해보이지는 않는다"며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미근동 본사에서 이번 해킹사고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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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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