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320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으로 유출당한 넥슨이 오늘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보안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있어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킹으로 인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에 대해 넥슨이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인터뷰] 서민 / 넥슨 대표
"고객 여러분들께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넥슨의 해킹 피해는 지난 7월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네이트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큰 사건 이후 인터넷, 게임업계가 한층 보안을 강화해오던 시점이어서 더욱 충격이 큽니다.
넥슨은 통합 멤버십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보안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등 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계획돼있던걸 나열한 것에 불과해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석 / 넥슨 최고보안책임자(CSO)
"(글로벌 보안관제센터의 필요성은) 현재 서비스에 대한 미흡함에서 출발한 것이라기보다는 넥슨이 현재 북미와 아시아, 유럽에 걸쳐 전세계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적으로 관제하고 긴급 대응 역량을 지원할 수 있는.."
대규모 보안 투자나 고객에 대한 피해보상 등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은 빠졌습니다.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은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아이템을 준다는 것 뿐입니다.
알맹이 없는 대책에 대해 업계에서는 12월 일본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이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