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방송통신IT 결산 10대 이슈]모바일 시대 원년! 10년만의 벤처 열풍 불다
2011년 국내 IT산업은 단연 스마트폰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이와 관련한 사안들이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잡스의 타계는 국내에서도 큰 충격을 안겼다. 스마트폰 2000만여명, 개발자 2000명, 모바일 앱 3만개 시대. 올 한해 방송통신을 포함한 IT 분야를 뜨겁게 달군 10대 이슈를 정리해본다.
◆ IT산업계 혁신가 스티브 잡스 타계하다
지난 10월 5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잡스 회장의 타계는 IT업계는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IT산업계의 혁신가이자 21세기 레오나드로 다빈치 등으로 불렸던 잡스는 애플2로 개인용 컴퓨터시대를 열어젖힌 주인공이다. 그는 픽사를 설립해 디지털애니메이션 산업을, 아이튠스로 음악유통시장을 뒤바꿨고, 창의력의 집약체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스마트 시대를 개막했다. 그의 일대기를 담은 공식 전기는 출간직후 베스트셀러가 됐다. 세계는 제 2의 스티브 잡스를 기다리고 있다.
◆ 금융-포털-게임...초대형 보안사고 다음 차례는?
초대형 보안사고가 유난히 잦았다. 4월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에 이어 5월에는 현대캐피탈 175만명, 6월에는 SK컴즈 고객 3500만명, 11월 넥슨 1320만명 등 해킹으로 인한 초유의 고객정보 유출사태가 잇따랐다. 기업과 사용자 보안의식 제고는 물론 사태의 원인인 인터넷실명제와 주민번호제 폐지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 준비안된 종편 무더기 개국…1% 못넘는 시청률 두고 1위 자랑
종합편성채널(종편) 4곳이 지난 1일 개국했다. 1년도 안된 준비기간을 거쳐 방송이 나가면서 부실한 콘텐츠는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방송 생태계 교란 우려가 크다. 군소채널은 케이블 채널에서 밀려나면서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광고시장은 '정글의 법칙'대로 무한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종편이 콘텐츠 시장 활성화라는 선정 취지에 얼마나 부합할 지, 막대한 투자비용을 어떻게 감당해낼 지 내년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 SNS 위력, 21세기 미디어의 힘을 보여주다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력이 어느 때보다 도드라진 한해다. '우면산 사태'와 같은 재해사건사고 특종은 SNS 몫.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선거 참여 독려, 판사들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SNS 사견 제시 등을 두고 공방이 일고 있다. 쇼셜미디어 확산과 파급력은 제도권을 위협하는 새로운 미디어임에 분명하다.
◆ 게임 셧다운제, "청소년 여러분 24시 이후 오프하셨나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셧다운제가 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됐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게임이용을 제한하는 제도. 실효성, 외국 게임업체와의 형평성, 성인 이용자들의 피해 등이 여전히 논란이다.
◆삼성전자-애플, 세기의 특허전쟁은 아직도 진행중
지난 4월 애플은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삼성전자도 1주일만에 한국과 독일, 일본에서 애플을 맞제소했다. 세기의 특허전쟁이 시작됐다. 판매금지 가처분까지 신청하면서 특허전쟁은 혼탁해졌다. 첫 승리는 애플이 가져갔다.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애플이 신청한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어 네덜란드와 호주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11월말 호주 항소심에서 승리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12월초에는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애플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허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내년부터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난다. 대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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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28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면서 세계 스마트폰 1위 제조사로 올라섰다. 2위 애플 1707만대와의 격차는 1000만대가 넘었다. 삼성전자는 2009년만해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변방이었다.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3.7%에 불과했다. 올 4월 '갤럭시S2'를 출시하면서 추격에 가속도를 불였다. '퍼스트 무버'(선도기업)'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첫 작품은 '갤럭시 노트'다. 내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모바일 코리아
지난 10월 28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지 2년만이다. 음성 통화 위주의 휴대폰 이용 형태가 변하고 있다. 실시간 정보검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률이 늘어났으며, 모바일 메신저가 문자메시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국가경제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용 여부에 따른 '스마트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카톡열풍··모바일 앱 전성시대
"카톡해!" 스마트폰 앱이 국민들의 삶을 바꿨다. 기존의 유료 문자메신저를 대체한 무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3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민앱으로 발돋움했다. 카카오톡 외에도 수많은 모바일 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앱 개발사 수만도 2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20대 청년창업 및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제2의 벤처붐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4세대 LTE 가입자 100만명 돌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모뎀형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터 속도에서 기존 3G 대비 5배 빠른 LTE 시대가 열렸다. 두 회사의 LTE 가입자는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일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 서비스에 나서려고 했던 KT는 법원 결정에 따라 2G 서비스 종료에 차질이 생기면서 LTE 서비스 일정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