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고" 머스크 공개 선언…AMD는 CAPEX 부담에 8% '뚝' [IT썰]

"엔비디아가 최고" 머스크 공개 선언…AMD는 CAPEX 부담에 8% '뚝' [IT썰]

구자윤 기자
2026.08.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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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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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가 최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 AI(인공지능) 인프라에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AMD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큰 CAPEX(설비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머스크는 5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GPU만 사용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제품이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AI 서버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성능과 CUDA(쿠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대한 고객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AMD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1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6달러로 시장 전망치(1.62달러)를 상회했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30억달러(±3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125억달러)를 웃돌았다.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돼 전체 매출 성장과 이익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실적보다 투자 규모를 더 주목했다.

AMD의 2분기 CAPEX는 8억8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억9800만달러)의 약 2.7배에 달했다. AI 인프라와 차세대 AI 가속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의지는 확인됐지만, 예상보다 빠른 투자 속도가 단기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결국 AMD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기록적인 실적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번 머스크의 공개 발언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반면 AMD는 AI 사업의 성장성을 입증했지만, 대규모 투자 확대를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AI 반도체 경쟁이 성능을 넘어 고객 확보와 투자 효율성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실적 자체보다 투자 대비 성과에 더욱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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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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