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011년 연매출 최조 2조 돌파...영업익 6204억 5.1%↑
NHN(257,500원 ▲3,500 +1.38%)이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시장에선 구글에 위협받지만 NHN의 국내 인터넷 시장 독식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NHN은 2011년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해 연매출 2조1474억원과 영업이익 62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9.9%, 5.1% 증가한 수치다.
NHN의 이 같은 성장은 검색 광고가 이끌었다. 검색 광고 부문은 27% 성장해 매출 1조818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도 23% 성장해 29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날 실적발표를 한 국내 3위 포털 네이트를 서비스하는 SK컴즈는 연매출 262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8% 줄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2위 포털 업체 다음커뮤케이션즈와도 지난해 3분기 매출에서 5배 이상 격차를 두었다.

올해 NHN이 이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인터넷 기업들이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는 구글이 네이버를 바짝 뒤쫓으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79.6%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과 구글의 유튜브를 합치면 59%로 다음, 네이트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OS 안드로이드가 지난해 3분기 국내에서 82.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검색, 유튜브 등의 핵심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에 기본 탑재하는 강점이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도 무섭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국내 이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지난 달 각각 544만명, 536만명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러한 경쟁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향후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NHN은 마케팅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분기 말 출시 예정인 오픈마켓 '샵N'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NHN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1분기까지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비용 지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여러 가지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터키, 베트남 등을 유력한 시장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