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KBS·MBC·SBS 지상파 3사 실시간·VOD 제공…"유료회원 배로 늘릴것"

CJ(205,000원 ▲4,000 +1.99%)헬로비전이 자사 모바일 방송 플랫폼 '티빙'에서 지상파 3사 방송을 실시간 중계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N스크린' 서비스 가운데 3개 지상파 방송이 실시간 중계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모바일 방송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 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지상파 DBM(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장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최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계약을 맺고 이번 주부터 실시간 방송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일부 다시보기(VOD) 서비스도 제공된다.
'티빙'은 인터넷이 연결된 PC 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상물을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다. 200여개 채널을 보유한 티빙이 지상파 콘텐츠까지 모두 확보함으로써 모바일 방송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됐다.
당초 티빙은 지상파 3사 방송 중 KBS 채널은 공급하고 있었지만 SBS와는 지난해말 계약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MBC 채널도 빠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TV 간 재송신 협상이 타결되면서 지상파측과 공급계약을 맺게 됐다.
과거 IPTV 역시 초기 VOD 위주의 서비스에서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중계권 확보를 계기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바 있다. '티빙'도 이번 지상파 3개 방송사의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유료 모바일 방송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 주목받게 됐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상파의 실시간 채널과 VOD는 티빙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상파 콘텐츠 수급은 필수적"이라며 "모바일 방송 플랫폼 시장에서 저변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빙의 전체 채널은 200여개. 이 중 70여개는 무료로 제공되고 지상파 등 130여개 채널은 유료다. 월 55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지상파 등 기본적인 실시간 유료채널과 VOD를 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유료 온라인 콘텐츠 방송을 내세우며 지난 2010년 6월 출범한 티빙의 현재 회원은 300만명. 이중 유료 가입자는 15만명에 불과해 손익분기를 넘기지 못했다. 회사측은 유료회원을 올해 2배인 3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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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콘텐츠 수급, 운영 등에 총 2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연말이면 250여개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최근에는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이 앱에 티빙 영상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프로그램(API)도 공개했다. 카카오톡 대화창 등에서 티빙의 동영상을 띄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을 확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외부에 플랫폼 노출 빈도를 늘려 안정적인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전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