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에게듣는다] <7> 황중연 개인정보보호협회 상근 부회장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해당 국가의 보안정책에 따른 사이트 운영 및 관련 인증이 필요합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개인정보보호협회는 미국과 일본의 관련 기구와 인증공유를 추진,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4일 현판식을 걸고 공식출범한 개인정보보호협회(OPA)의 황중연 초대 신임 부회장은 OPA의 역할에 대해 "해외 정보보안 인증 교류협력을 통한 국내 기업 지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침해를 당한 이용자에 대한 규제 마련과 이분화 된 개인정보인증체계 통합을 첫 숙제로 꼽았다.
황 부회장은 "국내 주요 개인정보보호 인증은 기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개인 정보보호 관리체계(PIMS)'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의 정보보호인증마크 제도가 있다"며 "양 기관의 업무 가운데 일부를 OPA가 맡는 만큼 이들 두 제도의 중복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개인정보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이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황 부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개인정보 사고가 일어나면 해당 회사의 주가가 5% 이상 떨어지는 등 여파가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정보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지만 회원사들을 시작으로 이 같은 노력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OPA는 통신·홈쇼핑·포털 등 개인정보 보호와 밀접한 40여 개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회원사들의 의지도 강하고 앞으로 OPA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황 부회장의 생각이다.

OPA는 영세한 인터넷 사이트 운영 기업에 대한 보안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황 부회장은 "보안서버는 가장 초기단계의 정보보안 시스템이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영세 사이트들은 보안서버 설치조차 못하고 있다"며 "올해에만 5000여 개의 사이트에 보안서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위치기반서비스(LBS)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OPA는 그간 복잡했던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의 신고양식을 표준화해 벤처기업들이 간단한 서류작업만으로도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 부회장은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장, KISA 원장, KAIT 상근 부회장 등 다양한 기구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다중규제를 일원화해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기업들의 현실과 맞지 않은 규제 등에 대한 보안에도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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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 부회장은 "방송통신위원회 뿐 아니아 행정안전부, 금융감독원 등 다양한 부처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묶어내야 기업들의 보안역량이 높아질 수 있다"며 "OPA는 우리 기업들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흡한 부분은 정부와의 교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정보보호 단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