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용 KT용 휴대폰 사라질까

SKT용 KT용 휴대폰 사라질까

성연광 기자
2012.05.01 12:00

오늘부터 단말기 자급제 전면 시행…자급 단말 나와도 공용 단말기 제한될 듯

1일 통신사 대리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도 휴대전화를 구입해 쓸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가 전면 시행됐다.

그러나 당초 취지대로 유통점에서 맘에 드는 자급 단말기를 골라 입맛에 맞는 이동통신사를 선택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통신사들의 주파수와 규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마트나 중고몰 등에서 선물용으로 자급 단말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통신사를 먼저 파악해야한다는 얘기다.

일단LG유플러스(15,610원 ▲280 +1.83%)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나 제조사 직영점 등 외부 유통점에서 구입할 경우, 반드시 LG유플러스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기술방식(WCDMA)와 주파수 대역(2.1GHz)이 동일한SK텔레콤(80,400원 ▼500 -0.62%)KT(60,200원 ▲700 +1.18%)간에는 공용으로 쓸 수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아예 기술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단말기 자급제에 따라 향후 마트에서 공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SK텔레콤-KT용 단말기와 LG유플러스용 단말기가 따로 구분돼 판매된다는 얘기다.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고폰 매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고폰 매장에서 구입한 SK텔레콤 전용 모델을 KT로 개통하면 MMS(멀티메신저서비스)를 제대로 수신할 수 없다.

SK텔레콤이 그간 출시한 국산 휴대폰의 경우, 자체 MMS(멀티메신저서비스) 규격을 쓰고 있기 때문에 KT로 옮길 경우 MMS 수신이 안되는 불편이 제기돼왔다.

물론 SK텔레콤이 5월 출시될 휴대폰부터 자체 MMS 규격 대신 OMA(국제규격)를 채택키로 함에 따라 향후 출시될 신규 휴대폰 모델부터는 이같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의 경우, 당분간 공용 단말기는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LTE폰도 단말기 자급제 적용 대상이지만, 이동통신사별로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KT의 경우, 현재 LTE 주파수 대역은 1.8GHz이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대역은 800MHz 대역을 같지만, SK텔레콤은 음성을 3G로,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는 2G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향후 LTE 자급제 단말기가 출시되더라도 특정 이동통신사용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더라도 이용자가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단말기는 SK텔레콤-KT 3G 지원모델로 제한될 전망이다.

한편, 자급 단말기를 구입한 경우에도 T맵, T스토어, 올레맵 등 이통사의 자체 앱 서비스를 받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급 단말기에 대해 별도의 서비스를 다운받는 ULR 주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면, 이통사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이동통신사 대리점 혹은 판매점을 방문해 MAC 주소(MAC Address, 네트워크 기기마다 부여된 고유값)를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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