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서비스 '스노우맨' 출시…5년내 100만 가입자…"이통사계열 MVNO진출 안돼"

"SK텔링크가 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에 진출하면 통신시장은 SK텔레콤 천국이 될 겁니다."
김형진온세텔레콤(10,750원 ▼50 -0.46%)회장(사진)이SK텔레콤(80,900원 ▲3,100 +3.98%)자회사인 SK텔링크의 MVNO 시장 진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2일 MVNO 진출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내부에서 충분히 사업을 할 수 있는데 SK텔링크,SK브로드밴드등 자회사를 통해 벤처 중소사업자들이 형성해야할 비즈니스 환경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기간통신사업자 계열사의 MVNO 사업 허용 여부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지난해 MVNO 진출을 위해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고 방통위의 정책을 기다리는 상황. 하지만 MVNO 활성화를 위해 기간통신사 계열의 시장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측과 기존 통신사의 대리전이 될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면서 방통위도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비통신영역에서는 대기업들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철수하고 중소기업의 몫을 배려하는 정책이 나오는데, 통신도 당연히 관련된 규제가 있어야 한다"며 "자율경쟁을 만들면 SK텔레콤 천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온세텔레콤은 ‘스노우맨(Snowman)’이라는 브랜드이미지를 선보이며 MVNO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KT(59,500원 ▲100 +0.17%)의 망을 사용해 통화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및 번호 이동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다.
김 회장은 "10여년간 국제전화, 초고속인터넷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이제 그 노하우를 MVNO 사업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MVNO 가입자 목표는 사업 첫 해 10만명, 5년 뒤 100만명으로 잡았다.
김 회장은 "그동안 통신시장에서 소외됐던 주부·청소년·노인층 등 소량 음성 이용자 및 알뜰 스마트폰족을 공략해 차별화할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업간 거래(B2B) 경험을 살려 제휴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은 우선 기존 이통사 대비 기본료가 최대 50% 저렴한 요금제와 외국인 대상의 초저가 국제전화 결합 요금제 등 총 10종류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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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위주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는 기본료가 월 5500~2만원 수준.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본료 1만7000~2만2000원이다.
온세텔레콤은 단말기자급제 시행에 맞춰 초기에는 유심(USIM) 제공 위주로 시작한다. 가입 고객은 기존 보유 단말기나 제조사로부터 새로 산 단말기에 스노우맨 유심을 바꿔 끼워 사용하면 된다. 단말기가 필요한 고객에 한해서는 일반 피쳐폰 및 중고폰을 제공한다.
김 회장은 "자체 단말기 수급을 위해 국내외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상도 진행 중"이라며 "오는 10월부터는 전략적으로 실속형 단말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