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게임앱 돈벌려면 안드로이드 찾아라?

국내서 게임앱 돈벌려면 안드로이드 찾아라?

이학렬 기자
2012.05.23 10:00

국내 모바일게임사 T스토어+구글플레이 매출 애플 앱스토어 4배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이 돈을 벌려면 애플 앱스토어가 아닌 T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회사의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필두로 한 안드로이드폰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23일 SK플래닛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회사에서 안드로이드 매출 비중은 애플 앱스토어보다 평균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해외에서 발표된 내용과 반대 결과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뉴주가 3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합친 매출 상위 200개 게임을 조사한 결과, iOS 매출이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는 16%로 iOS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내 조사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조사 대상 한 모바일 게임회사의 3월 매출에서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한 반면 T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비중은 각각 63%, 22%로 총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모바일게임사도 비슷하다. 다른 회사는 앱스토어 비중이 23%인 반면 T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비중은 각각 53%, 23%로 총 78%였고 또 다른 회사는 앱스토어 비중이 14%로 T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비중 71%, 14%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SK플래닛이 지난 3월 T스토어 거래금액 상위 10개사 중 모바일 게임회사 8개사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T스토어 거래금액 상위사에는 게임빌, 컴투스, JCE 등 국내 모바일게임 회사 대부분이 포함돼 있고, 안드로이드 외에 iOS용 앱도 동시에 출시, 앱스토어도 등록했기 때문에 국내 모바일게임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박정민 SK플래닛 T스토어사업본부장은 "미국 시장과 반대로 국내에서는 iOS 앱시장보다 안드로이드 앱 시장 거래규모가 평균 4배 이상"이라며 "각 업체별 OS별 매출이 다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앱 시장이 대세"라고 말했다.

국내 앱 시장이 미국과 반대로 나온 것은 모바일게임 회사의 영업이 국내 시장을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모바일시장은 안드로이드폰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 버는 돈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아이폰보다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T스토어 등 국내 안드로이드앱 시장이 활성화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로 꼽는다. 박 본부장은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앱 시장이 강세인 이유는 구글플레이 외에 T스토어와 같은 통신사의 에코시스템 확장 노력과 현지화 전략도 한 목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월 T스토어 거래액 상위 10개사 중 8개사가 모바일게임 회사로 나타났다. 특히 1위 A사의 T스토어 매출은 월 13억4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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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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