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앱스타]김병주 자유인터액티브 대표 "멘토의 열정·도전정신 본받고 싶어"

"모바일앱 즐겁잖아요. 평생 할 겁니다."
김병주 자유인터액티브 대표(사진)는 모바일앱 개발이 가장 즐거운 일이다. 사실 김대표는 모바일앱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 여러 부업을 함께 하지만 그래도 모바일앱 개발을 평생 하고 싶은게 꿈이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창조적인 일을 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내가 만든 것을 쓰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매력이구나'라고 느낍니다. 살아있다는 느낌도 받고요."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김 대표는 처음부터 모바일앱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2005년 졸업하면서 취업한 곳은 웹 개발업체다. 하지만 박상현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을 만나고부터 달라졌다. 김 대표는 한국트렌드마이크로의 공식 쇼핑몰을 만들면서 박 지사장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50이 넘어 백발이면서도 나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인 분입니다. 옆에만 있어도 열정과 도전정신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가 창업할 수 있는 동기의 80~90%는 박 지사장에게서 나온 겁니다."
김 대표는 박 지사장의 권유로 모바일앱에 입문하게 됐고 2010년 5월 첫 모바일앱 '경제야 놀자'를 내놓게 된다. 이후 김 대표는 수많은 모바일앱을 만들고 '서울마을버스'로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7월 으뜸앱을 수상했다.
김 대표가 만든 모바일앱은 웹을 앱으로 옮긴 것이다. 서울마을버스도 웹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모바일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다. 누나가 어렸을 때 자신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한 '내일기장'도 서버에 일기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웹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잘하는 것을 하는 겁니다. 웹앱 방식은 비교적 빨리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유용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앱을 만들자가 소신입니다."
지난해 1월 1인 기업으로 창업한 김 대표는 지난해초만 해도 먹고 살만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모바일 광고 매출도 줄기 시작했다. 1인 기업으로 창업했던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씩 직장을 알아봤다.
"규모가 있는 업체만 살아남기 시작했습니다. 1인 창조기업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직 성공했다고 하기엔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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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으로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다 보니 디자인을 보강할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주변 동료들과 협업하기도 하지만 혼자 개발한 앱에 대해서는 항상 디자인이 부족함을 느낀다.
"초기에는 저작권 개념을 잘 몰라서 혼났습니다. 처음에는 홍보해줬다고 고맙다고 하다가 나중에 딴소리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고생하면서 험난한 일을 겪으면서 많이 자란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서둘지 않을 생각이다. 도전하고 창조적이라면 자신한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어서다.
"창업으로 이끈 멘토가 박 지사장이라면 최근에는 막내 이모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편하게 살 수 있음에도 도전하고 독창적인 일을 하고 있거든요. '돈을 추구하지 말고 사업적으로 생각해라. 그럼 돈은 따라온다'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