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번엔 한국 게임업체에 거액 투자

인텔, 이번엔 한국 게임업체에 거액 투자

헌팅턴비치(미국)=조성훈 기자
2012.10.03 05:00

인텔캐피털, 2일 소셜게임사 라이포인터랙티브에 투자 공개...글로벌진출 날개

국내 소셜 게임벤처인 라이포인터랙티브가 글로벌기업 인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인텔이 국내 게임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국내 저장장치 테스트 업체인 네오셈 투자에 이어 2년 연속 한국벤처를 선택한 것이다. 인텔은 올 초 얼굴인식업체 올라웍스를 전격 인수한 바 있어 한국기업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인텔의 벤처투자 사업부인 인털캐피털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연례 투자대회 '인텔캐피털 글로벌 서밋'에서 라이포인터랙티브를 신규 투자사로 발표했다.

↑ 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털 사장(맨왼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글로벌 서밋 기조연설중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신규 투자사 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 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털 사장(맨왼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글로벌 서밋 기조연설중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신규 투자사 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라이포인터랙티브는 이날 미국과 브라질, 중국, 대만 , 인도의 벤처기업 등 10개 신규투자사에 포함됐다. 총투자 규모는 4000만 달러이며 개별기업 투자규모는 계약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는 이날 오전 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털 사장의 기조연설중 신규투자사 대표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전세계 투자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투자유치로 라이포인터랙티브는 해외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개 됐다. 아빈드 소다니 사장은 지난 3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국게임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국내 게임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임정민, 김보경 공동대표가 지난 2010년 3월 설립한 라이포인터랙티브는 트레인시티라는 페이스북 기반 소셜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팜(작물키우기)류 위주였던 소셜게임에 기차운행과 경영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목했다. 기차를 타고 이웃을 방문해 승객과 재화를 실어 나르는 것이 골자다.

한국 소셜게임으로는 처음으로 페이스북에서만 누적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라이포인터랙티브는 오는 12월 트레인시티를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모바일버전을 준비중이다.

임정민(37)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도미해 2000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영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벤처기업에 근무하다 귀국해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심사일을 하다 창업했다.

임정민 대표는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게임을 개발하고 빠르게 사용자를 확대한 게 투자를 이끌어낸 요인"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페이스북 외에 일반 모바일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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