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 애용하던' 콜렉트콜, 이젠 사양길

'軍장병 애용하던' 콜렉트콜, 이젠 사양길

성연광 기자
2012.10.24 11:12

[방통위 국감]이용자 이탈로 매년 수입감소…이재영 의원 "통화요금 낮춰야"

군인과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해왔던 수신자 부담전화, 이른바 '콜렉트콜'이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몇 년 안에 콜렉트콜은 명맥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이 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최근 3년간 콜렉트콜 매출은 총 151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0년 761억원에서 2011년 533억원, 올해는 9월 말 현재 219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LG유플러스 '1633콜렉트콜'이 899억원(59.4%)으로 가장 많았으며, KT의 '1541콜렉트콜'이 386억원(25.5%), 온세통신 '1677콜렉트콜' 177억원(11.7%), SK텔링크의 1682콜렉트콜(46.2억원, 3.1%), SK브로드밴드 1655콜렉트콜(6.41억원, 0.4%)순으로 나타났다.

콜렉트 콜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데는 그동안 현금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군 장병들이 많이 이용했으나, 전화를 받는 사람이 일반 유선통화보다 비싼 요금을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군대 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의원측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선 콜렉트콜 수요 감소로 일부 통신사의 경우 사업 영위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영 의원은 “콜렉트콜은 월급이 적은 군 장병들이 자주 찾는 서비스이지만 비싼 요금으로 인해 전화를 거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사업자들이 통화 요금을 낮춘다면 그만큼 수요가 몰리게 되어 결국 매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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