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3, 반대 5, 기권 1… MBC 노조 파업 '초읽기'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부결됐다.
8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지만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과반인 5명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지난 5일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등 방문진 야당 측 이사 3명은 MBC 민영화 추진 논의, 리더십 및 조직정상화 의지 부재 등의 사유로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여·야 추천 6 대 3인 구조이기 때문에 당초 해임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많았다.
김 사장 해임안이 부결되자 방문진 야당측 이사들은 향후 방문진 이사회 일정을 보이콧 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권의 외압으로 여당 이사들과 추진한 김 사장 퇴진 합의가 무산됐다며 당분간 정기이사회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의 해임이 무산되면서 MBC 노조가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일 MBC 노조는 170일 동안의 파업 중단을 선언한 지 넉 달 만에 재파업을 결의했다. 파업 재개 시점은 김 사장 해임안 처리 여부와 12일 여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문화방송 청문회 결과 등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