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도 왓츠앱 인수 검토? 모바일 메신저 '핫'

NHN도 왓츠앱 인수 검토? 모바일 메신저 '핫'

이학렬 기자
2012.12.26 05:40

M&A 실무진 왓츠앱 본사 방문설…구글·페이스북도 '관심'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점유율 1위인 모바일 메신저 업체는? 정답은 '왓츠앱'이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선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일본에선 NHN의 '라인'이 활약하지만 전 세계 시장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선 단연 왓츠앱이 꼽힌다.

왓츠앱은 야후에서 20년간 일했던 브라이언 액톤과 장 코움이 2009년 창업한 같은 이름의 회사가 개발했다. 왓츠앱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 중 하나로 하루에 송수신되는 메시지만 100억건 이상이다.

모바일데이터 모니터링업체 오나보에 따르면 왓츠앱은 △영국 39% △독일 84% △이탈리아 81% △스페인 97% △러시아 34%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 11%에 뒤지지만 7%로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왓츠앱은 최근 인수합병(M&A) 설의 0순위에 올라있다. 페이스북과 구글도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NHN(221,500원 ▲1,000 +0.45%)도 왓츠앱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NHN 실무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왓츠앱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M&A를 타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왓츠앱측이 '현재 M&A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NHN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업계에는 그 대상을 구글로 추측한다. 민감한 M&A건이니만큼 페이스북, 구글, NHN 등은 '(M&A 논의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왓츠앱 기업가치는 이미 수조원에 달해 M&A가 성사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장악력을 감안할 때 왓츠앱 인수를 성사시키는 기업이 있다면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단숨에 장악하는 효과다. 때문에 M&A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페이스북의 노림수는 더 주목받는다. 비단 왓츠앱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술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10억달러를 주고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도 인스타그램의 가입자 외에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서다.

모바일 메신저업계 관계자는 "왓츠앱은 빠른 메시지 송수신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이든 구글이든 왓츠앱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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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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