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의체 구성, 벤처 글로벌 공동진출 모색도
NHN(221,000원 ▲1,500 +0.68%)이 총 1000억원의 자금조성을 통해 국내 벤처와 콘텐츠 제공업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또한 라인을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NHN은 2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 벤처 및 문화콘텐츠와의 상생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최근 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NHN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실감했다"며 "그간 간과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 및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 구성 △'서비스 영향 평가제도' 및 '표준계약서 제도' 도입 △각각 500억원 규모의 '벤처 창업 지원펀드' 및'문화콘텐츠 펀드' 조성 △확연한 검색광고 구분 및 검색공정성 강화 △음란물·불법유해정보 적극 차단 △라인 기반 국내 콘텐츠 해외 동반진출 등 총 6개 방안을 선보였다.
◇"벤처지원 펀드 조성, 협의회 구성통한 상생 협의"
우선 NHN은 벤처 및 콘텐츠 진흥을 위해 직접적인 투자에 나선다. 그간 간접지원에 머물렀지만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한다. 아울러 현재 협력업체는 물론 다른 벤처기업과의 상생을 협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든다.
이 밖에도 서비스 영향 평가제도와 표준계약서 제도 등을 통해 콘텐츠 사업자들과 합리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간 80%에 달하는 검색점유율과 이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안을 내놨다.
김 대표는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정보와 광고를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다"며 "정부 및 광고주 등 이해당사자들과 협의를 거쳐 방안을 찾을 것이며 다양한 콘텐츠와 앱을 검색결과에 함께 노출, 검색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조성 외에도 벤처기업 지원 역시 강화한다. 김 대표는 "유망 벤처 및 중소 상공인과 서비스·마케팅·인프라·멘토링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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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에서는 231개국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을 축으로 앱·웹툰·게임 등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웹툰은 '만화계의 유튜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NHN 분사, 재벌식 문어발 확장 아니다"
NHN은 기존의 비판을 상당수 수용하고 개선안을 내놓으면서도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NHN이 지분도 얼마 안되는 이해진 의장의 황제경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고, 문어발식 확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김 대표는 "NHN은 인터넷과 게임 외에 다른 분야에 진출한 적이 없으며 경영진 지분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인준 NHN CFO 역시 "현재 NHN의 계열사는 53개고 한게임 분사 이후 25개지만 이는 금융·전자·화학 등 별개의 사업진출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바일 시대를 맞아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기존 조직을 분사하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도 분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의장과 경영진의 지분은 9.3%에 불과하지만 일부 재벌기업처럼 순환출자 등의 편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때문에 경영권이 불안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들의 신뢰를 얻지 않으면 언제든 공격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오늘 발표한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점차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NHN은 국내 인터넷 새애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내 벤처 및 콘텐츠 생산자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